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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치이다´인가 ´되잡히다´인가
´되치이다´인가 ´되잡히다´인가
예로부터 악법을 만든 사람이 그 악법에 의해 처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숙어 ´자승자박´도 제가 꼰 새끼로 저를 묵는다는 말이니, 자작지얼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남을 해치려다가 오히려 스스로가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악을 짓지 말고 덕을 쌓으라는 교훈은 언제나 새롭게 음미해 보아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남에게 덮어씌우려다가 제가 도리어 당하는 것을 ´되치이다´라고 표현합니다. ˝남을 모함하다가는 되치이고 말 걸˝처럼 쓰이는 게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되치이다´란 말을 흔히 ´되잡히다´라거나 ´되걸리다´라고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되잡히다´나 ´되걸리다´는 아직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말이므로 바른 말이라 할 수 없습니다. 현재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는 ´되치이다´란 말을 쓰도록 유념해야겠습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나보고 건망증이 심하다고 놀리는 당신도 얼마 안 가서 나한테 그대로 되치이게 될 테니 두고 보구려.˝
(여) : ˝놀리긴 누가 놀려요? 건망증을 핑계로 제 부탁을 모른 체한 엉뚱한 분을 알아 모시겠다는데요.˝
(남) : ˝글세 핑계가 아니래도 그러네. 좋아요, 일부러 그랬다고 해 둡시다. 그 부탁은 이제 끝난 거요?˝
(여) : ˝그게 진담이세요? 언구럭을 좀 부려 본 건데, 그렇게 나오시면 어떡해요?˝
(남) : ˝나에게 언결을 먹이면, 곧바로 당신이 되치이게 된다는 걸 이제야 알았소?˝
(여) : ˝잘 알아 모실테니, 내일 꼭 사다 주셔야 해요?˝

* 여러분 잠깐만! *
방금 대화에서 ´언구럭을 부린다´, ´언결을 먹인다´와 같은 말이 나왔는데 어떤 뜻의 말일까요?

´언구럭을 부린다´는 말은 그럴듯한 말로 남의 속심을 떠보는 것고 같은 ´농락하는 태도를 부려 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언결을 먹인다´는 말은 ´남에게 골탕을 먹인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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