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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꽁초´인가 ´담배꽁추´인가 |  | |
| ´담배꽁초´인가 ´담배꽁추´인가
사람들이 즐기는 기호품에 담배라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 의사들이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지만, 많은 의사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애연가들 역시 좀처럼 담배를 끊으려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담배야말로 기호품 중의 기호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담배의 원산지는 남미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광해군 때 일본을 통해서였다고 하니 37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담배´의 어원은 스페인어 타바코(tabacco)가 일본어 다바고(たばこ)로 되어 우리 나라에 들어오면서 ´담바고(淡婆姑)´, ´담바귀´가 되었다가 오늘날 ´담배´로 음이 변한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특히 궐련의 경우 입에 물었던 부분이 재떨이에 남게 되는데, 이것을 담배 ´꽁초´라고 합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담배꼬투리´, ´담배꽁치´, ´담배꽁추´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모두 비표준어입니다. ´담배꽁초´만이 단수표준어입니다.
* 대화(주객간) *
(남) : ˝제가 담배 한 대 피워도 괜찮겠습니까?˝
(여) : ˝재떨이가 있는 곳에서만 피우시면 좋겠습니다.˝
(남) :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처리할 용기는 제가 항상 휴대하고 다니니까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여) : ˝매우 용의주도하십니다만, 제 말씀은 재떨이가 준비되어 있는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우시라는 뜻입니다.˝
(남) : ˝그렇다면 끽연실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 잠깐만! *
´흡연´을 ´끽연(喫煙)´, ´흡연실´을 ´끽연실´이라고도 합니다. 먹을 끽자가 들어간 단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ㄲ?
차를 마시는 것을 ´끽다´(喫茶), 밥을 먹는 것을 ´끽반´, 술을 마시는 것을 ´끽주´라고 합니다. 아주 긴요함을 뜻하는 말로 ´끽긴(喫緊)´이란 말이 있고, 마음껏 잔뜩 배불리 먹고 마시는 것, 어떤 욕망을 싫증이 날 만큼 충족시키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만끽(滿喫)하다´란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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