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떡갈나무학교 선생님
떡갈나무학교 선생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에티오피아. 전쟁과 기아가 끊이지 않는 뜨거운 땅 에티오피아에 가면 ‘떡갈나무 학교’ 라는 정겨운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이 학교의 선생님인 아스포 예미루 또한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가난과 싸워야 했다. 아홉 살 때 버려져 거리의 부랑아로 떠돌던 그녀는 많은 아이들이 자신처럼 굶주림 배를 움켜쥐고 거리를 헤매는 것을 보고는 굳은 결심을 했다. 자신처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굶주리는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 주겠다는 것.



그녀는 그 뒤 열심히 돈을 벌고 밤에는 독학으로 글을 깨우치며 공부에 전념했다. 그리고 그녀 나이 열네 살이 되자 따가운 햇빛만을 겨우 가려 주는 큰 떡갈나무 아래로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아이들은 변변한 책상도 의자도 없이 바닥에 아스포가 가르쳐 주는 글자를 적어가며 배움의 갈증을 달랬다.



한편 열네 살의 나이로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 선 아스포는 아이들에게 학비 한 푼 받지 않고 아이들을 자상하게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고아원까지 설립하여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돌봤다. 그로부터 45년이 흐른 뒤 에티오피아의수도 아디스아바바에는 그녀가 설립한 두 개의 떡갈나무학교에서 해마다 만 명의 아이들의 희망을 불씨를 키우고 있다.



스웨덴의 세계어린이상재단(WCPRC)은 배고픔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넉넉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삶의 등불이 되어 준 아스포에게 세계어린이상(WCP)을 수여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