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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롱망촉 [得??望蜀]
농서 지방을 얻고나니 촉 지방이 탐난다는 말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得 : 얻을 득
?? : 땅이름 롱 <- (찾아봤더니.. 弄 여기다가 나무목변 붙이면 됩니다.. 한글에서 확인)
望 : 바랄 망
蜀 : 나라이름 촉

《후한서(後漢書)》 광무기(光武紀)에서 비롯된 말이다. 후한 광무제(光武帝)가 뤄양(洛陽)을 도읍으로 한을 재건했을 무렵의 일이다. 전한 말 중국은 장안을 점거한 적미적(赤眉賊)의 유분자(劉盆子)를 비롯하여, 간쑤성 농서의 외효(), 쓰촨 촉의 공손술(公孫述), 허난 수양(陽)의 유영(劉永), 안후이 노강(盧江)의 이헌(李憲), 산둥 임치(臨淄)의 장보(張步) 등이 할거하고 있었는데, 그 중 몇몇은 스스로 황제라고 일컬을 정도로 세력이 컸다. 한을 재건한 광무제는 이들을 하나씩 모두 토벌하고 농서와 촉만 아직 복속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 중 세력이 약한 외효는 광무제와 공손술 간에 양다리 외교로 명맥을 유지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외효가 죽자 그 아들이 광무제에게 항복함으로써 마침내 농서도 후한의 손에 들어왔다. 이때 광무제가 한 다음과 같은 말에서 득롱망촉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 “두 성이 함락되거든 곧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촉나라 오랑캐를 쳐라. 사람은 만족할 줄 몰라 이미 농서를 평정했는데 다시 촉을 바라게 되는구나. 매양 군사를 출동시킬 때마다 그로 인해 머리가 희어진다(兩城若下 便可將兵南擊蜀虜 人固不知足 旣平復望蜀 每一發兵 頭髮爲白).”

《후한서》 헌제기(憲帝紀)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촉(蜀)을 차지한 유비(劉備)가 오(吳)의 손권(孫權)과 다투고 있는 틈을 노려 위(魏)의 조조(曺操)는 단숨에 한중(漢中)을 점령하고 농을 손에 넣었다. 그러자 명장 사마 의(司馬懿)가 조조에게 말하였다. “이 기회에 촉의 유비를 치면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조조는 이렇게 말하면서 진격을 멈추었다. “사람이란 만족을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농을 얻었으니 촉까지는 바라지 않소.” 실은 당시의 조조군으로 촉을 토벌하기에는 힘이 부쳤던 것이다.

이와 같이 득롱망촉이란 하나를 이루면 그 다음이 욕심난다는 뜻으로,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속성을 드러내는 말이다. 평롱망촉(平望蜀)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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