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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耳細語(부이세어)
[한국성어] 附耳細語(부이세어)

[字解]
附(붙을 부)
耳(귀 이)
細(가늘 세)
語(말씀 어)

[意義]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라˝고 풀이되며, 남의 장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의미로 쓰인다.

[出典]
지봉유설(芝峰類說)

[解義]
황희 정승(Link #1)이 벼슬길에 오르기전의 일이다.
어느 날 친구 집으로 가는 길에 들판을 지나다 잠시 쉬게 되었다.
들판에서는 농부들이 소를 몰며 논을 갈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농부에게 말을 걸었다.

˝노인장, 그 두마리의 소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오?˝
그러자 농부는 황희 가까이 다가와 옷소매를 잡아당기고 소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더니 귓속말로 속삭였다고한다[附耳細語(부이세어)].
˝누런 소가 검은 소보다는 훨씬 일을 잘 합니다.˝
˝그런데 노인장, 어느 소가 일을 잘하던 그것이 무슨 큰 비밀이라고 예까지 와서 귓속말을 하십니까?˝

이 말을 들은 농부는,
˝젊은 선비, 모르는 소리하지 마시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자기를 욕하고 흉을 보면 기분을 상하게 되는 것이요.˝

농부의 말을 들은 황희는 얼굴이 화끈해 옴을 느꼈다.
비록 그 소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 해도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잘한다 못한다 하고 흉보는 일은 나쁘다는 교훈이었다.

˝저 노인장은 비록 농사를 짓고 있으나 학덕이 높은 선비인 것같구나! 오늘 나는 저 노인장에게서 아주 값진 교훈을 얻었으니 평생 잊지 말아야지.˝

황희는 자기가 부리는 짐승에게 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는 노인장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이렇게 굳은 결심을 하고, 훗날 백성의 아버지로서, 뛰어난 명 재상으로서, 조선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기둥이 되었다고 한다.

[參考]
황희(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74052)
지봉유설(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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