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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고 推敲 |  | |
| 퇴고 推敲
[字解(자해)]
推(밀칠 퇴)
鼓(두드릴 고)
[意義]
시문(詩文)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는 일.
[出典]
당시기사(唐詩紀事:Link #1).
[解義]
퇴고란 문장을 다듬고 어휘도 적절한가를 살피는 일을 말한다.
당(唐)나라의 시인 가도(賈島)가 나귀를 타고 가다 시 한 수가 떠올랐다.
한거소린병 閑居少隣竝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집)
초경입황원 草徑入荒園 (풀이 자란 좁은 길은 거친 뜰로 이어져 있다)
조숙지중수 鳥宿池中樹 (새는 못 속의 나무에 깃들고)
승퇴월하문 僧推月下門 (달빛 아래 중이 문을 밀치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구절이 ˝승퇴월하문(僧推月下門:중은 달빛 아래 문을 민다)˝라는 것이었는데, 달 아래 문을 민다보다는 두드린다[敲]고 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골돌히 생각하다 그만 경조윤(京兆尹:首都의 市長) 한유(韓愈)의 행차 길을 침범하였다.
한유 앞으로 끌려간 그가 사실대로 이야기하자 한유는 노여운 기색도 없이 한참 생각하더니 ˝역시 민다는 퇴(推)보다는 두드린다는 고(敲)가 좋겠군˝ 하며 가도와 행차를 나란히 하였다는 고사(故事)에서 생겨난 말로 퇴(推)와 고(鼓)는 두 자 모두 문장을 다듬는다는 뜻이 전혀 없는데도 그런 뜻을 지니게 되었다.
[參考]
가도(賈島)(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444)
한유(韓愈)(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8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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