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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錦衣還鄕(금의환향 |  | |
| 錦衣還鄕(금의환향)
[字解]
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시골 향)
[意義]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입신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
[出典]
史記(사기).
[解義]
홍문연(鴻門宴)을 계기로 한걸음 먼저 입성했던 유방(劉邦)을 몰아내고 진(秦)의 도읍 함양(咸陽)에 입성한 항우(項羽)는 유방과는 대조적인 행동을 하였다. 나이 어린 왕자 자영(子纓)을 죽이고 아방궁을 태우는가 하면 유방이 봉인해 둔 궁중의 금은보화를 마구 약탈하고, 궁녀들을 닥치는대로 겁탈했으며 진시황(秦始皇)의 능(陵)을 파혜쳤다.
따라서 민심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스스로 초토화시킨 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향인 팽성(彭城)에 도읍을 정하려 했다. 패왕(覇王)의 땅인 關中(관중-함양)을 버리고 보잘것 없는 팽성으로 옮기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그는 함양의 전략적 잇점을 잘못 읽고 있었던 것이다.
간의대부(諫議大夫) 한생(韓生)이 이렇게 말하였다.
´함양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잇고 땅도 비옥합니다. 이곳을 도읍으로 정하시어 천하에 세력을 떨치소서.˝
그러나 항우는 한시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입신출세한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오히려 역정을 내면서 말했다.
˝지금 길거리에 떠도는 노래를 들어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부귀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錦衣夜行:금의야행]´과 무엇이 다르리! 이것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지. 어서 길일(吉日)을 택해 천도(遷都)하도록 하라.˝
그러자 한생이 비웃으며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초나라는 원숭이에게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웠을 뿐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정말이구나.˝
이에 크게 진노한 항우는 한생을 끓는 기름 속에 넣어 죽이고 말았다.
사실은 장량(張良)이 항우를 칠 생각으로 퍼뜨린 것이었다.
항우가 천하의 요새(要塞)인 함양에 들어 앉아 있는 한 유방의 패업은 수포로 돌아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그를 함양에서 내쫓아야 했던 것이다.
팽성으로 천도한 항우는 결국 관중을 차지한 유방에게 해하(垓下)에서 대패함으로서 천하를 넘겨주고 만다.
금의환향(錦衣還鄕)으로 자신의 공덕을 고향사람들에게는 알리기는 했지만 천하를 잃고 만 셈이다.
육조(六朝)시대 양(梁)나라의 유지린이란 사람이 남군 태수로 승진했을 때, 무제(武帝)는 이렇게 격려했다.
˝그대 모친은 연세가 많고 덕망도 높으니 그대에게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서[令卿衣錦還鄕/영경의금환향] 마음껏 효도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노라.˝
의금지영(衣錦之榮)이란 말도 있다.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영예˝니까 금의환향과 같은 뜻인데 송(宋)의 문호(文豪) 구양수(歐陽修)가 주금당기(晝錦堂記)란 글에서 쓴 것이다.
이와 대조적인 성어로 금의야행(錦衣夜行)이 있다.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다.˝니까 아무 보람도 없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參考]
금의야행(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27772)
구양수(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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