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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탁(木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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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木鐸)
[字解]
木(나무 목)
鐸(요령,큰방울 탁)
[意義]
세상 사람들을 각성시키고,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
[出典]
논어(論語) - 팔일편(八佾篇).
[解語]
木鐸(목탁)이라면 누구나 사찰(寺刹)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불교가 전래되기 수 천년 전부터 木鐸을 사용했다.
옛날에는 달력이 귀했으므로 백성들이 절기(節氣)에 따른 농사일을 알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통치자는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백성들에게 알렸는데 이때 사용했던 것이 木鐸이다.
그 일을 맡은 관리는 매년 봄만 되면 커다란 방울을 치면서 시내(市內)를 돌아다녔다.
그 소리를 듣고 사람이 모여 들면 ˝봄이 왔으니 씨를 뿌려라˝고 알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방울 속의 혀가 나무로 돼 있었으므로 木鐸이라고 했다.
물론 쇠로 된 것은 金鐸이라고 했는데 주로 군대내에서 명령을 하달할 때 사용하였다.
後에 불교가 전래되고 절기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木鐸은 사찰에서만 사용되었는데 이 역시 식사(食事)나 염불 시간 등 공지 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
어느 경우든 木鐸은 어떤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後에는 백성들을 교화(敎化), 인도하는 者를 木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공자(孔子)였다.
공자가 노(魯)나라에서 벼슬을 그만 두고 자기의 이상을 실현시킬 나라를 찾기 위해 유세(遊說) 여행을 하고 있던 무렵이다.
한번은 위(衛)나라에 갔는데, 의(儀)라고 하는 국경을 지키는 관원이 찾아왔다.
˝군자께서 여기에 오시면 저는 어떤 분이라도 반드시 뵙습니다.˝
그가 공자를 뵙고 싶다고 청하므로 종자가 면회를 시켰다. 잠시 후 공자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던 관원이 나와 제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문(文)이 상실되는 것을 왜 걱정하시오.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하늘은 장차 당신들의 선생님을 도(道)를 전하는 목탁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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