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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翁壻盜婢(옹서도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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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어] 翁壻盜婢(옹서도비)
[字解]
翁 (장인 옹)
壻 (사위 서)
盜 (훔칠 도)
婢 (계집종 비)
[意義]
자신의 죄를 남에게 덮어 씌우는 것을 말한다.
[出典]
靑坡劇談(청파극담)
[解義]
조선조 어떤 정승(政丞)의 생일에 생긴 일이 전해 온다.
들어보도록 하자.
생일을 맞이한 정승에게 獻壽(헌수)를 드리기 위하여 사위 와 딸등 여러 사람들이 와서 잔치를 잔치를 벌였다.
떠들썩한 잔치가 끝나자 그 잔치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배당된 방으로 가서 자게 되었다.
그런데 정승의 집에는 얼굴이 반반한 계집 종이 있었다.
이 잔치가 끝나고 조금 있자니 난데없이 그 종의 방쪽에서 ˝도둑이야˝라는 외마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집안 사람들이 모두 소리나는 쪽으로 달려가보니 ˝초록색 옷을 입은 괴한이 저를 겁탈하려 했어요˝라며 종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게 아닌가.
초록색 옷을 입은 자가 바로 자신의 남편임을 안 안방마님은 ˝점잖치 못하게 무슨 짓이오˝하며 나무랐으나 그 정승은 ˝사위도 초록색 옷을 입었다.˝라고 하면서 오리발을 내밀었다.
책임이 사위에게로 떠넘겨지자 이제 정승의 딸이 그의 남편을 질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사위는 억울하다며 계집종을 훔치려 한 것은 자기가 아니라 바로 장인이라 하였으나, 장인은 다시 젊은 녀석이 죄를 뒤집어 씌운다고 고함을 지르며 조금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꼭 연애문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같은 상황을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만난다.
죄를 짓지 않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실수로 저지른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용서를 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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