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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郢書燕說(영서연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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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郢書燕說(영서연설)
[字解]
郢(땅이름 영)
書(글 서)
燕(나라이름 연)
說(말씀 설)
[意義]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도리에 맞는 것처럼 말한다는 것으로서,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교묘하게 이치에 꿰맞추는 것에 비유한다.
[出典]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外儲說左) 상(上)
[解義]
선왕(先王)의 말씀 중에, 옛날에는 가볍게 생각되었던 것을 후세에 이르러 중대시하는 경우가 있고, 또 옛날에는 중대시했던 것을 후세에 이르러서는 가볍게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진실이 파악되지 않는다.
그 예로, 송나라 사람이 고서를 풀이한 이야기나, 양나라 사람이 옛 기록을 읽은 이야기가 있다.
또한 영(郢)에 사는 사람이 쓴 편지를 연나라 사람이 그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여 정치에 적용한 일도 있다[郢書燕說].
그러므로 국사에 적합한 조치가 아닌데도 선왕의 말씀이라고 하여 무조건 그대로 따르려고 하는 것은, 마치 신발을 사러 장에 갔다가 발의 치수를 적어놓은 종이를 두고 왔다고 하며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과 같다.
[先王之言, 有其所爲小而世意之大者, 有其所爲大而世意之小者, 未可必知也.說在宋人之解書與梁人之讀記也.故先王有영書, 而後世多燕說.夫不適國事而謀先王, 皆歸取度者也.]
*영(郢) 땅이름 영[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서울, 지금의 호북성 강릉현 북쪽)
여기에 이어지는 부연 설명 가운데, ´영나라 사람의 편지´ 부분은 다음과 같다.
초(楚)나라의 수도 영(郢) 사람으로 연(燕)나라 재상에게 편지를 보내려는 자가 있었다.
밤에 편지를 쓰는데 불이 밝지 않았으므로 하인에게 등촉을 들라[거촉(擧燭)-´심지를 돋우다´로 풀이하기도 함]고 지시하고서는, 자신도 그만 실수로 ´등불을 들어라[거촉(擧燭)]´고 쓰고 말았다.
´등불을 들라[거촉(擧燭)]´는 말은 물론 편지의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연나라 재상은 편지를 받고 그것을 설명하여 말했다.
“´등불을 들라[거촉(擧燭)]´고 하는 것은 밝음을 존중하라는 뜻이다.
밝음을 존중한다는 것은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여 임용한다는 것이다.”
연나라 재상은 왕에게 아뢰었고, 왕은 매우 기뻐하였으며, 현자(賢者)를 많이 등용하여 나라는 잘 다스려졌다.
나라가 잘 다스려졌다고는 하나, 편지의 내용과는 관계없는 일이었다.
오늘날에도 고서를 해석하되, 그 뜻을 왜곡하는 학자들이 많다.
참고로, 이 고사로부터 ‘[거촉(擧燭)]’은 현인을 천거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郢人有遺燕相國書者, 夜書, 火不明, 因謂持燭者曰: ˝擧燭.˝ 而誤書˝擧燭˝ .擧燭, 非書意也.燕相國受書而說之, 曰: ˝擧燭者, 尙明也; 尙明也者, 擧賢而任之.˝ 燕相白王, 王大說, 國以治.治則治矣, 非書意也.今世學者多似此類.]
*여기 ´說´이 두 번 나오는데, 앞의 것은 ´말씀 설´이고 뒤의 것은 ´기쁠 열´로 봐야한다.
[類似語]
牽强附會(견강부회: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
我田引水(아전인수: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는 말.)
漱石枕流(수석침류: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이니, 가당치도 않게 억지를 부린다는 말.)
推舟於陸(퇴주어육:육지에서 배를 밀어 달리게 하려 한다는 뜻으로, ´고집으로 무리를 행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고사성어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추주어륙]으로 독음을 달아 놓았으나, [앞으로 밀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퇴]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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