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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군입옹(請君入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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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請君入甕(청군입옹)
[字解]
請(청할 청)
君(임금 군)
入(들 입)
甕(독 옹)
[意義]
자신이 정한 엄격(嚴格)한 규칙(規則)이나 금지 조항(條項)에 자기 자신이 당하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出典]
자치통감(資治通鑒) 당기(唐紀).
[解義]
당나라 측천무후가 다스리던 시기, 악독하기로 이름난 내준신(來俊臣)과 주흥(周興)이라는 두 명의 대신(大臣)이 있었다.
이들 두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
특히 주흥은 어찌나 악랄하였던지 자신의 방법이 가장 뛰어나다고 스스로 자랑을 하였다.
˝고발된 자들 가운데에는, 심문할 때면 자기 입으로 억울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처형되고 나면 아무 일이 없게 되어버린다.˝
내준신과 주흥은 악랄한 방법으로 사건을 처리하였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였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들의 사건 처리는 매우 신속하였고, 효율도 꽤 높았다.
이 때문에 범인을 심문하는 권한은 점차 두 사람에게 집중되게 되었다.
한번은, 궁중의 어떤 사람이 주흥과 구신적(丘神績)이 작당하여 모반을 꾀하고 있다고 밀고하자, 측천무후는 내준신에게 이 사건을 처리하도록 명하였다.
명을 받은 내준신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주흥은 심문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에게 사실대로 말을 하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니,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야 되겠구나.˝
이때 주흥은 자신이 고발된 줄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이에 내준신은 하나의 함정을 마련하여 주흥과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내준신은 일부러 물어보듯 말을 꺼냈다.
˝어떤 범인이 어찌나 교활한지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여전히 자백을 하지 않고 있는데,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요?˝
주흥은 내준신이 이렇게 자기에게 가르침을 청해오자, 매우 기뻤다.
주홍은 매우 거만하게 말을 시작했다.
˝그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큰 항아리를 하나 가져다가 그 주위에 숯불을 피워 놓으면 점점 뜨거워지겠지요. 그런 다음 범인을 그 항아리 안으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 하하하! 이렇게 해놓고 그 놈이 자백을 하는지 않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내준신도 주흥의 말을 듣고 소리내어 웃으며 말했다.
˝정말 훌륭한 방법이군요.˝
곧이어 내준신은 옥리를 시켜 큰 항아리를 가져오게 하여, 주흥의 말대로 항아리 주위에 숯불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주흥은, 내준신이 범인의 자백을 받아낼 방법이 없어서 자기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옆에서 술을 마시며 항아리를 달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흥은 자신이 발명한 새로운 고문 방법을 즐겨볼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있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흥은 항아리가 충분하게 달궈졌으리라 생각되자, 곧 내준신에게 말했다.
˝이제 사용해도 되겠소.˝
그러나 내준신은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주흥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이 범인은 심문하기가 매우 어려우니, 좀 더 달궈야겠습니다.˝
주흥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이 자는 나보다 더 악랄하구나!˝
주흥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한쪽에서 술만 마셨다.
한참이 지난 후, 내준신은 항아리가 벌겋게 달궈진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측천무후의 비밀명령을 꺼내 보이더니, 항아리를 가리키며 주흥에게 말했다.
˝궁 안에 그대의 모반을 고발한 사람이 있었소. 나는 명을 받들어 그대를 심문하고자 하니, 이제 이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시오[有內狀推兄, 請兄入此甕].˝
주흥은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변하였다.
그는 즉시 머리를 조아리며 목숨을 구하며, 죄를 자백하였다.
* 俊(준걸 준) 臣(신하 신) 周(두루 주) 興(일 흥) 丘(언덕 구) 神(귀신 신) 績(실 낳을 적) 狀(문서 장) 推(옮을 추)
[參考]
자치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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