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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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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금부는 김삿갓 |  | |
| 시공을 가르며
대금 산 조 도포자락 휘감아 돌던 밤
달님도 하 궁금하여
삽작문을 못 떠나고 기웃거리는데
소리꾼 여인의 부지깽이 장단은
그리움 질끈 동여맨 저고리 사이로
왜 자꾸만
훅 훅 한숨만 부어대는지.....
끊일듯 끊일듯 끊일 줄 모르고
눈가에 겹진 주름위로 애절히 흐르는데
댓 바람에 천리를 달려올 님은
뉘시온지요.
그 소리, 아직도 입안 그득
대통술 향기로 고여지는데
한 번 꽃피우면 흔적없이 사라진다는 대밭엔
오늘도 파르르 잎새만 울음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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