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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 |  | |
| 물결을 아름 아름 안고있는 구름이다
그의 안에서 빠져 나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너
밤길 달려오느라 피곤까지 잠에 더해
아까운 장면 놓치고 꾸벅 조는 내게
보란 듯이 고개를 쭈욱 내민 너
돌아가는 길
굽이굽이 난 아스팔트를 달리다
양지 논밭이 펼쳐진데서 불쑥 나타난 너
땅끝의 해는
지구촌의 다 같은 해가 아니다
하늘에 맞는 금반지 하나 끼워 넣었다. -
언덕과 음지 지나 고속도로를 질주해서
어떤 도시로 들어왔을 때,
내 뒤에서 반사하고 있는 너
숲의 공중을 둥근 몸짓으로 총총 걸어와
어느 새
시야에서 이얏이얏 발차기로 노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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