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울 같은 새**
당신 눈앞에서

사랑의 시절도 다하여 보니 괴롭습니다

따뜻한 말한마디 더 잘해주고 보내어 줄것을

내 마음은 왜그리 어리석고 바보같았는지

못내 아쉽고 후회스럽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이별의 상처란 것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하는 말이

먼저 옳다고 얼굴 붉히고 헤어지는 것이

진정 옳은 일이었는지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변변한 자기 집 하나

행복한 삶 한번 가꾸지 못한 죄

그렇기에 우린 멀리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신의 차가운 마음이었다면

어느 곳에선가 홀로 피어있을 당신의 마음은

또 얼마나 뜨겁게 아플런지 생각하며

거친 삶의 바람 소리에 별무더기 손잡고

세상이 가장 어두울 때 고요한 달빛은 하늘에 떠 있는 것을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힘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저 아름답고 맑은 달 눈빛으로 우리 사랑 이르기 위해

마르지 않는 이 마음속엔

촉촉이 흘린 눈물이 아롱져

갈증입니다




산에 핀 꽃들이

영원히 지지 않을 리 없겠지마는

당신과 나 사이에

찬바람이 불어도

붉은 꽃보다 더 지지 않는 내 마음은

온 산을 끼고 흐르는 개울입니다




어디까지 흘러야

어디까지 날아야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대에게 가는 길

정말 멀고도 험합니다

멀리 있는 산을 쳐다봅니다

어느 계곡에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물소리 같은 지난 추억 날 밟고

개울 같은 새는 더 멀리 날아봅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