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풍금 치는 아이
녀석 또 풍금을 쳐대는군
가아만 다가가 사진을 보면
민들레처럼 화알짝 웃고 있다

눈물이 나버릴까 싶어
슬며시 뒤돌아서면
주방 등도 눈빛이 흐릿해져 있고
빨갛게 가슴이 부어 오른다

이럴 때는 녀석보다
더 어린 새가 되어
속상한 마음의 화살이
휴가도 못 찾아먹는
코끼리 만한 애비에게 날아가 꽂힌다

다섯 손가락 반듯 펼쳐
초록이파리처럼 팔랑거리는
네 풍금소리 더 듣고싶어
양 귀에다 손 나팔을 하면
이 세상 고운 소리 다 들려온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