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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우주개발’ 어디까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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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포커스]로켓기술등 최고수준=
“(일본은) 로켓도, 관측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지금은 뒤를 좇는 시대가 아니라 독자성의 시대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야마노우치 히데이치로(山之內秀一郞) 이사장은 중국의 첫 유인우주선 발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개발 부문에서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일본내 여론에 대해 정서적으로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였다. JAXA 관계자들도 ‘맘만 먹으면 4~5년 내에 (유인우주선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훼손된 자존심에 대한 역설적인 표현이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이 쌓아올린 우주기술에 대한 자부심이기도 하다.
실제로 1970년 중국보다 두달 앞서 첫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일본은 엄청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상·정보통신·방송·지구관측 등 실용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탐사부문에서도 98년 7월에 화성탐사기 ‘노조미’를 쏘아올렸고 지난 5월에는 소혹성 탐사기 ‘하야부사’를 발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노조미는 오는 12월 화성에 도착, 화성 상층의 대기를 관측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루너 A’가 달의 기원과 진화를 조사하기 위해 발사된다. 오는 2006년에는 일본의 첫 유인 실험 시설인 ‘기보우(希望)’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켜 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지구 밖에서 관측 조사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로켓부문에서도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90년대 중반 일본 순수기술로 개발돼 현재 주력으로 사용중인 H2A는 발사 비용이 기존 로켓의 절반 수준인데다 위성의 무게에 따라 4단계 발사체계를 갖추는 등 운용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2001년 첫 시험발사한 뒤 5회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 정부는 동시에 지난 1일 우주과학연구소, 항공우주기술연구소, 우주개발사업단 등 일본내 우주개발 조직 3곳을 JAXA로 통합,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유인우주선에 대한 내부 연구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JAXA 연구진은 2001년 H2A의 시험발사 성공 뒤 일본의 독자적인 유인우주선 계획을 내놓았다. 21세기에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우주분야에서 유인우주기술 습득은 필수적이라는 이유였다. 연구진은 당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는 비행접시 형태의 유인우주선 ‘후지’(富士)의 개념도를 공개하며 “‘고(GO)’ 사인만 나오면 즉시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AXA는 이를 위해 유인궤도 재진입, 극초음속비행, 자동착륙비행 실험 등을 실시, 유인우주선에 대한 주요 기술을 확보하고 실험·실증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계획이 빛을 볼지는 미지수다. 유인우주 비행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실용성 등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일본내에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우주개발위원회의 이구치 마사카즈(井口雅一) 위원장은 “중국은 유인우주비행에만 연간 20억달러(약 2조3천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는 반면 일본은 우주개발 전체 예산이 1천8백50억엔(약 1조8천5백억원)”이라며 “기술은 축적하고 있지만 국민적 합의에 따른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유인 비행은 아직은 우주만큼 먼 얘기”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국제]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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