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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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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를 띄우자 |  | |
| 지금도 징이 울린다.
대숲에서 울던 바람이
능그리 소리로 남아 오늘을 운다.
녹두꽃 녹두꽃 피어나는 골에서
맨몸으로 뒹굴던 함성은
어디로 갔는가.
가자, 징을 울리며
은어떼 사라진 침묵의 강 위로
배를 띄우자.
또다시 어느 형틀에 묶이더라도
징을 울리며, 징을 울리며
바다로 가자.
메아리도 없이 사라진 노래를 찾아
다시는 못 돌아올 배를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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