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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숫자를 영어로 말할 수 있습니까?
˝영어 성적은 A!? 정말 A?!˝
문제: ´내 영어 성적은 A야.´를 영작하라.
예상답안: My english grade´s A.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에게 묻는다면 고등학교까지의 정상적인 교과 과정을 마친 사람의 십중팔구는 위와 같이 대답할 것이다. 물론, 위에 씌어진 대로 말해도 미국 사람들은 알아들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XX 성적은 X´라는 말이 ´X grade in XX´로 표현될 수 있음을 안다면, 앞서 말한 표현보다 훨씬 압축되어 세련되게 보이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법, 그리고 회화의 순으로 비중을 두는 한국의 영어 교육에서 중요한 바탕 중 하나인 ´숫자´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영어를 좀 한다, 싶은 사람들도 정작 숫자읽기와 같은 쉬운 부분에서는 막히는 일이 다반사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나는 상관없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필자도 처음에는 그랬으니 말이다. ´억 단위´의 숫자를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고, 물건의 단위에 익숙하다고 만사 오케이가 아님을 깨달은 것은 책을 읽기 시작한 후의 일이지만.

책은 일단 기수, 서수나 분수와 같이 기본지식이 되는 멍석부터 깔아놓아 독자를 안심시킨다. ˝에헴, 이만하면 나도 꽤 아는걸?˝ ´2/3, 한 두 번, 3등´같은 것들에서 문제없이 통과하신 분들, 어깨 힘은 지금부터 들어가야 할 것이다. 너무 겁만 주는 것 같다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시라.

문제: ´11-3=8´을 영작하라.

자, 머리 속에 떠오른 답이 혹시 ´11 minus 3 equal/is 8´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이 책이 90% 필요한 것이라고 봐도 좋다. (참고로 정답은 ´11 take away 3 makes 8´)너무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하지 말라. 그만큼 책은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알 수 없는 알짜배기 지식들로 가득하다.

숫자로만 가득찬, 지루하기 짝이 없는 책일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숫자를 커다란 뿌리 삼아, 숫자가 나올 만한 일상생활 용어도 두루두루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보증금/사례금´, ´창립X주년´, ´시급´과 같은 단어는 ´숫자´란 이름 아래가 아니라면, 함께 모으기도 힘든 것들이다.

일본어 원서를 번역했지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바꿨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없다. 영어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기초실력을 단단히 하는 데에 꼭 필요하고, 어느 정도 한다는 사람에게도 허술한 빈 틈을 보완해주므로 추천할 만한 책. -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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