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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guage School 2 |  | |
| ˝불황에 65000원 절약하세요.˝
저자 고재숙 - 한국에서 각종 통역활동과 영자신문사 기자로 활동. 영어에 대해서는 기고만장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지만 막상 미국에 도착해서는 한국에서 배운 영어와 미국에서 쓰는 영어가 천양지차라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토익점수가 암만 높아도 미국에 오면 랭귀지 스쿨에서 새로 영어를 배우는 후배들을 보면서 이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함.
책날개에 씌어진 저자 소개이지만, 이 글만으로도 영어공부에 관한 한국의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종로나 강남의 영어학원에 가보라.´생기초´ 혹은 ´왕기초´라는 말이 붙은 영어회화강좌에는 초등학생이 아닌, 직장인과 대학생이 들끓는다.
외국어의 특성상, 교재 하나만으로 외국어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뻥’이다. 그러나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동시통역사가 될 필요는 없다. 생기초 회화반에서 아까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수강생들이 원하는 바도 그런 수준의 영어는 아닐 것이다.
저자는 어지간한 책에는 다 들어차있는 카툰이나 일러스트보다, 꽉 찬 내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초등학생도 읽기 즐거울 만큼의 커다란 활자체와 넓은 줄 간격을 본 독자들은 ´이게 무슨 꽉 찬 내용이냐´라고 분노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수록된 대화문은 기존 회화교재의 대화꼭지(대개 9-10문장)보다도 더 짧다.(4-6문장)
지나치게 많은 내용은 의욕이 불타는 초보자들에게 때로는 극약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기존 회화 학원에서는 30분 정도면 수업이 끝날 분량을 하루치로 정해놓았다. ´Introduction´, ´Conversation´, ´Let´s Practice´, ´Number Drill´, ´Useful Expressions´, ´Tip´등으로 구성된 한 단원 속에는 강남 XX외국어 학원의 네이티브 강사의 수업 내용이 알차게 꽉꽉 들어가 있다.
첫 권에서는 ´Is this~?로 묻고 답하기´, ´안부 묻고 답하기´, ´색깔 묻고 답하기´, ´직업에 관해 복수로 묻고 답하기´등, 기초적인 문법지식을 활용한 회화학습이 주가 된다. 저자의 설명도 인색하지 않게, 학습자가 의문을 가질 만한 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여타의 회화교재처럼 단어설명을 구태의연하게 늘어놓지 않았지만, 굳이 단어의 뜻을 모르고 지나쳐도 될 만큼, 내용이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Mainstream´시리즈에서 한 차례 진화한 저자는, 앞으로도 ´Language´시리즈를 계속해서 펴낼 것이며, 책의 난이도도 점차 높아질 것이다. 부디 1권에서 눈에 쏙쏙 들어온 편집의 깔끔함과 학습효과를 배가시키는 적절한 내용구성이라는 장점이 꾸준히 살아남기를 바랄 뿐이다.
*추천의 글이나, 렛츠룩을 수 십 번 기웃거리는 것보다, 25일 동안 이 책을 붙잡고 ´재택 생기초 회화반´에 등록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필자의 ´잘 안돌아가는´ 머리로 계산해보더라도 최소 65000원은 절약할 수 있다.(한달 학원비 90000원-책값 25000원=?) -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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