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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 상
´죽음 저편으로 갔던 사람들은 누구도 거기에서 얻는 지식을 이쪽으로 보내주지 않는다. 그러하므로 산 자들에게 죽음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며, 영원한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다.´
임사체험이라는 것은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단어입니다. 임사란 죽음에 임해보았던 경험을 말하는데, 임사체험이 무슨 뜻인지 안다고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이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무속인이나 신앙인 등 비정상적이고 특정한 사람들만 관심을 보이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썩 듣기 좋은 단어는 아니며 오히려 멀리하고 금기해야 할 단어인 것처럼 취급됩니다.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그 끝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있는데 특별한 경우에 처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과 정말 친한 사람이라도 하더라도 죽음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죽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또 죽음이라는 것을 멀리하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서 말하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1년 전에 아버지께서 한 5년 정도 아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병원 치료 한번 제대로 못 받아보고 돌아가셨습니다. 그게 마음에 걸려 어머니께서는 지금도 좋은 음식, 좋은 곳을 대하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시며 슬퍼하십니다. 이렇게 누구나 다 죽음으로 돌아가는데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아버지는 잘 지내시는 걸까, 저는 아버지가 그립기도 하고 해서 정말 죽음이라는 것이 궁금합니다.
저자는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의 저술가입니다. 여러 분야에 걸쳐 박식하고 관심사도 다양한 저술가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도 믿음이 갔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밝히기 위해 각종 책, 죽음의 세계에 갔다온 체험자와의 직접 인터뷰, 임사체험과 관련된 저명한 학자들과의 논의 등을 근거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죽음의 세계로 완전히 가버린 사람은 설사 그곳에서 어떤 일을 체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알려줄 수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리는 만무하니까요. 대신 죽음의 체험을 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임사체험과 관련해서 최고의 논쟁점이 되는 것은 임사체험이라는 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가 하는 점입니다. 즉 ´경험해 봤다´ 라고 하는 것처럼 죽음의 체험이란 죽음의 세계에서 겪었던 진짜 있었던 일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꿈을 꾸거나 환각상태에 빠지듯이 뇌가 일으키는 일종의 환상인가 하는 것입니다. 임사체험이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영상이나 이미지 등이라면 우리 인간은 역시 죽기 전에는 죽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알고 못하고, 설사 자신이 죽어서 죽음의 세계에 들어간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그 특징을 얘기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이들 중에서 죽음의 세계를 엿보고 온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겪은 것은 꿈이나 환각이 아니며 진짜 죽음의 세계를 체험하고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죽음의 세계는 슬프거나 무섭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밝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곳이라고 합니다. 임사체험을 하고 난 사람들은 그 세계에 갔다오고 나서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물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가장 본질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죽어서 가는 세계가 이런 곳이라면 돌아가신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로 아주 좋은 곳에 계신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삶을 사는 동안 정신적인 것, 사랑에 힘쓰다가 죽어갈 때에는 기쁘게 그곳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해서 이 책은 죽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한편, 현재 삶에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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