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살바도르 달리 |  | |
|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살바도르 달리가 자신의 36년 인생을 정리한 글로 1941년에 썼다. 이 글을 마무리한 후에도 달리는 50년 가까이 더 살면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달리의 관점에서 달리를 바라본 이 유쾌한 글은 달리의 성장과정을 알고, 정신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엉뚱하기 그지 없는 그의 생각과 행동 덕분에 무척이나 즐겁다.
이 책을 소개하는 데에는 책의 부제 이상으로 적합한 말이 없을 듯 하다.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풀어보자.
´어느 괴짜 천재´
책을 읽으면 바로 알 수 있지만, 달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떤 면에서건 평범하지 않았다. 4m 높이에서 네 살짜리 아이를 밀어뜨려 다치게 한 것은 그가 다섯 살 때. 박쥐를 입으로 물어뜯어 두 동강이 나게 한 것 역시 다섯 살 때이다. 달리가 평생을 같이한 아내 갈라를 만나러 갈 때 처음 선택했던 의상은 제 멋대로 잘라버린 셔츠와 염소 똥에 라벤더 기름을 넣어 섞은 향수였다.
책을 통해 볼 때 달리는 자기 자신을 무척 사랑하고 자부심 또한 강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 일화들은 어떤 부분에서 과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결론은 그렇다. 실제로 그런 일을 모두 저질렀건, 그렇게 했으면 희망했거나 혹은 했다고 착각하고 있건, 그는 ´일반´이라는 분류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어느 한 쪽도 아닌 ´괴짜 더하기 천재´이다.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책을 통해 본 달리의 절반 인생은 사건들, 그 자체이다. 그 사건들은 모두 그의 기발한 발상, 남다른 상상력에서 시작된 것이고, 달리는 자신의 그런 기질을 이용하여 기상천외한 발명품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떤 독자는 이 엉뚱하고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 이야기에 그를 뻥쟁이(심하게 말하면 맛이 간 사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생 이야기´
자서전이니 회고록이니 하는 거창한 말을 떠올리지 않아도 좋다. 읽을수록 천진하고 귀엽기까지 한 이 화가(이후에 달리는 그림이 아닌 다른 방면에서도 활동하지만, 이 책에서는 여전히 화가이다)가 자기 흥에 겨워 쓴 이야기여서 즐겁고, 재미있다. 만일 이런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의심을 한두 번 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어이없어지더라도, 걱정은 없다.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다.
좋고 싫음을 떠나 웃음을 터뜨리며 읽을 수 있는 소설과도 같은 어느 천재의 인생 이야기. 살아온 과정을 풀어놓은 이야기이기에 그의 그림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달리에 관해 더 알고 싶어진다면, <달리>를 함께 읽어도 좋겠다. - 이예린
by www.aladdi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