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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행복한 중이었다˝˝
우리의 마음은 과거의 잘못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조급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도 밥대신 일에 대한 걱정을 씹고, 반찬대신 오늘 저지른 잘못을 삼킨다. 불안한 마음, 일시적인 격렬한 감정, 욕망과 집착은 우리의 힘을 소모시킨다.

힘은 행복(열반)의 가장 큰 특성이자 반드시 필요한 마음이라고 틱낫한 스님은 말한다.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 배회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남편의 마음과 같다고 한다. 몸은 가족과 함께 있지만 마음은 애인에게 가 있는 것처럼, 몸은 현재를 살지만 마음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빼앗겨버린 것이다.

스님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힘과 함께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정치적 자유가 아니다. 후회로부터의 자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과거로부터의 자유, 미래로부터의 자유다.

자신의 힘과 자유를 키우는 방법으로 틱낫한 스님은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이 책 전반에 걸쳐 풀어놓는다. 밥을 먹으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을 하면서도 심지어 설거지를 하면서도 그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여 깊이 음미하는 것이다. 얼른 목적지에 다다르려고 발걸음을 재촉하기보다는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대지를 온전히 느껴보라는 것이다. 얼른 설거지를 끝내고 방청소를 하려고 서두르기보다는 그릇 하나 하나에 온 정성을 기울여 천천히 닦아보라는 것이다.

이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수행을 통해 행복의 필수요소인 힘과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스님은 말한다. 호흡명상, 걷기명상, 순간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법 등 일상에서 쉽게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경험하는 법을 자상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틱낫한 스님의 다음 글은 우리에게 이제 그만 모든 짐을 내려놓고 행복을 마음 가득히 느껴보라고 재촉한다. 우리도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행복해져도 된다고 말이다.

˝나는 늘 행복한 중이었다. 오래 전 내가 사미승이었을 때도 지금처럼 행복했다. 그때 나는 비구승이 되면 행복하리라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다. 사미승으로도 행복했으니까 말이다. 또한 파리 근교의 작은 농장에 몸담고 수행할 때도 행복했다. 사람은 많고 방은 비좁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플럼빌리지 같은 곳이 없어서 불행한 적은 없었다. 이미 그곳에는 행복의 모든 조건이 다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최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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