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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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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있어야 할 자리 |  | |
|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동쪽,남쪽´같은 골치아픈 방위에 신경쓰지 않고 집이나 방을 하나의 사각형이라 생각하고 9개의 영역으로 나눠 현관문을 기준으로 ´왼쪽,오른쪽´으로 판단하는 점. 사실 무슨 책을 일단 집으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이 책만큼은 읽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집 전체를 고친게 아니라 내 방에만 손을 댔을 뿐인데도.) 한 영역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마다 그 자리에서 뭔가 작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왠지 꺼림칙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좋은 인연과 여행의 공간에 잡동사니가 쌓여 있고, 책장이 있으면 좋을 지식과 경험의 공간에 화장대가 있었다는 점 등등..
히 이 책에서는 거주자의 부주의로 인해 각 공간에 흐르는 부정적인 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데 있어서 색채의 중요성이 핵심소재로 응용되고 있다. 명성의 영역엔 빨간색 사물이 도움이 되고 검은색은 해롭지만, 창조성의 영역엔 오히려 빨간색이 해롭고 흰색이 좋다는 식이다. 이쯤되면 쉽고 재미있게 들리다가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제대로 변화시키면서도 어울리게 배치하려면(각 영역이 조화되지 못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결과적으로 풍수에 도움이 안된다.) 꽤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점이나 미신을 믿지 않았지만 사람의 몸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도 ´기´가 흐르고 있다는 얘기는 일리가 있게 느껴졌으며, 나쁜 ´기´는 없애지 못한다면 억눌러야 하고 좋은 ´기´는 활성화시켜 그것이 궁극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의 삶까지 변화시키도록 돕는다는 풍수학의 원리에는 귀가 솔깃하게 된다. 모르는 게 약이고, 아는 게 병이 될지도 모르지만 뭔가 심적인 의지가 되는 게 경험해본 나의 조언이다. 내가 볼 때 이 행위는 공간치료에 앞서 사람의 마음을 ´작은 노력이지만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풍수학을 믿고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여기에 집착하면 없던 스트레스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간단한 ´파괴적 순환의 도구들´이 날 도와줄 것이므로 완전한 무시는 아니지만..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 ^^ 처음에 등장하는 ´부의 영역´에 대한 글을 첫날 읽고나서, 그 공간에 보라색으로 된 소품(액자,저금통,시계같은..)을 갖다 놓은지 하루만에 좋은 일이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없었는데 잘 가지도 않던 한 출판사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렀더니 내가 이벤트에 뽑혀 있는 것이다.(예를 들면 500번째 손님에게 적립금을 준다는..) 마침 그때 구입하고 싶었던 책의 시리즈가 있어서 돈을 주고라도 구입하려고 그 홈페이지에 들렀던 찰나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공짜로 원하던 것을 가질 수 있었다.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수개월동안 팔리지 않아 거의 방치했던 경매의 매물을 이벤트 건이 있은 다음날 성사시킬 수 있었다.
지금까지 부의 영역에 ´드라이 플라워´만 없었다면 좋은 일이 진작에 있지 않았을까. 이 작은 행운을 계기로 우연의 일치로만 믿기엔 너무나도 풍수가 주는 변화의 인상이 깊게 남아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BTB풍수에 완전히 의존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좀더 관심을 갖고 싶어졌다. 린윤 박사의 또다른 제자가 쓴 ´천재A반을 위한 생활속의 풍수´는 과연 이 책과 모든 점에서 흡사할지가 궁금하고, BTB풍수의 창시자인 린윤 박사의 저서가 있다면 찾아 읽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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