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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라 |  | |
| 사실 자녀 교육서 만큼이나 부모를 헷갈리고 당황하게 하는 것은 없다. 시기별로 쏟아지는 책들은 때때로 서로 반대방향을 가리킬 때도 있고, 명문대에 진학하고, 한 분야에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는 자식을 키워낸 부모들의 극성스러운 뒷바라지 수기를 읽다보면 내가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색깔을 달리한다. 사회에서는 원로와 지식인으로 존경받는 이들이지만 가정에서 이들도, 안떨어지는 아이를 억지로 유치원에 보내고,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에 가슴 졸이는, 세상의 부모들과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아빠들의 이야기보다 엄마들의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은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글 속에 고스란히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일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는 ˝세 딸이 살아가는 방법이 아이들을 키울 때 자신의 심리적 성숙 정도와 같다˝ 고 고백한 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의 글과, 바깥 일에 바빠 자신의 딸아이를 외롭게 만들었다는 최일도 목사의 글이다.
˝아낌없이 사랑해서 기른 자식 중 절대 악인은 생겨나지 않는다.˝라고 소설가 박완서 씨는 유년 시절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어눌하지만 이것이 자녀 교육의 정도가 아닐까? 사실, 부모도 미숙한 존재가 아니던가. 끊임없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녀 양육이라는 길고도 험난한 터널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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