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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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님되는 법

˝여성들을 위한 유쾌하고 통쾌한 결혼 매뉴얼˝
이 책은 철저히 여성, 그것도 보통의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 결혼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한 책이다. 결혼을 일종의 해지 가능한 계약으로 받아들이고, 그 계약을 어떻게 남자들이 잘 이행하게 할 수 있는지, 저자 자신의 경험을 에피소드 형태로 제공한다.

저자는 ´결혼은 환상이 아니며, 가정은 정글이다´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한다. ´마도´ 즉 마님의 도를 세우기 위해서는 뻔뻔해야 하고, 강해야 하고, 지저분한 것을 참을 줄 알아야 하고,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쓸 줄 알아야 하며, 거기다 통까지 커야 하고, 사람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왜? 삼월이(남편을 대감마님으로 모시고 정성스레 떠받들지만,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유부녀)가 아닌 마님(다스리는 법을 아는 현명한 가정의 지배자)이 되기 위해서다.

왠지 무시무시해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저자의 글솜씨도 뛰어나지만, 중요한 건 저자가 여자들 누구나 마음 속에 갖고만 있지 표출하지 않았던 것들을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드러내 놓기 때문이다.

* 남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재미있지 만은 않을 것 같은데, 의외로 진산마님에게는 남성 팬이 많다고 한다. 또한 삼돌이 남편 좌백도 이런 관계에 만족하고 산다고 한다. 저자는 진정한 마님이라면, 삼돌이가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 해야 한다고 말한다. :>

* 저자는 동료 무협작가 좌백과 결혼한 무협작가 진산이다. 이 글들은 저자의 홈페이지에 연재했던 것을 모아 새로 다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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