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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아빠랑 놀자 |  | |
| ˝자, 이제 엉덩이를 소파에서 떼세요!˝
아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빈자리´는 크다. 아빠는 단지 ´돈 벌어 주는 기계´가 아니다. 아이의 성장을 옆에서 보고 함께 참여할 권리가 있다. ˝남는 시간도 아이들을 위해 노동해야 하나˝ 하는 아빠들의 불평이 들리는 듯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지은이 역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노력형 부모´다. (지은이가 얼마나 노력하는 부모인지는 알라딘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의 독자서평만 봐도 알 수 있다) 책에 소개된 놀이도 별다른 도구가 필요없는 간단한 놀이들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빠 놀이. 어느 날, 저녁 아들 윤호는 윤호 아빠가 되고, 아빠는 명수 아빠가 됐다. 큰 애는 아빠가 되어 연기를 하면서 자기가 본 아빠의 모습을 그려낸다. 아이가 생각할 때, 아빠는 컴퓨터도 하고 가족신문을 만드는 사람. 아이다운 대답에 아빠는 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놀이 속에서 아빠는 아이가 부모와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스즈키 코지는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에서 그의 유별난 딸사랑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구분한다. 엄마는 아이를 보호하지만, 아빠는 아이에게 어느 한도 내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모험을 하게 한다는 것. 우리 가정에도 역시 자녀들의 삶의 범위를 넓혀줄 아빠가 필요하지 않을까?
놀이는 아빠와 아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몸과 몸이 부딪치고, 생각과 생각이 부딪치면서 아빠는 아이를, 아이는 아빠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장난감´은 어른이 만든 것이다. 생각에 따라선 아빠와 함께 마루를 걸레질하고, 유리창을 닦고, 세차를 하고, 이불 위에서 뒹구는 것 모두가 신나는 놀이가 될 수 있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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