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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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 Free

˝톡톡 튀는 자유, ´love & free´˝
달고 찝질한 사이다를 영하 5˚C로 급냉시키면, 톡톡 기포가 터지는 상쾌한 음료가 된다. 같은 여행이라도, ´이러저러한 곳을 다녔고, 당시는 이런 느낌이었소´라고 이야기하면 정말 김빠지지만, ´드디어 몽골이야! 유목민이 되는 거야!´ 하고 기합을 넣으면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는 산소같은 자유가 팡!팡! 터지는, 아주 기분 좋은 책이다. 결혼 후 1년 8개월 동안 여행만 계속한 아유무의 여행스케치인데, 오대양 육대주 안 가본 곳이 없고, 안 해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그치가 어떤 경험을 했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책 읽는 사람들에게, 더구나 ´여행기´를 읽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거침없이 자유롭고자 하는 정신´이니까. 그 정신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느끼고, 충일한 행복감에 빠져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꾸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 그게 키포인트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열정적이다. 자신의 경험을 시시콜콜 늘어놓지 않는 대신, 여행이 주는 긴장과 쾌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매쪽마다 다른 느낌이다. ´이 사람, 정말 충실하게 하루를 살았구나´는 생각, ´100%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는 생각에 샘이 다 난다. (´흥! 칫!´ 같은 감탄사 연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날렵한 이미지로 시선을 훔쳐간다. 글과 사진을 왕복하는 동안 일상에 파묻혀 살면서 잊었던 것들--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라이프워크는 무엇이지? 내가 누구지?--이 일시에 발딱 일어나 정면충돌한다. 퍼뜩 정신이 든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다. 권태를 날려버리기에는!! - 최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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