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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  | |
| 유난히 예민하고 내성적인 큰아이를 키우는 것이 여기 미국에 온 이후로 더 힘든 때였다. 외롭고 낯선 이곳에서 병원에 가보는 것도 쉽지 않아 엄두도 못내고, 그러면서 내 속은 속대로 썪고.. 도통 상의할 사람도 없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고, 엄마인 나도 너무나 불안하고 힘들었던 시기..(지금생각하면 엄마인 내가 더 불안하고 힘들었던것 같고, 그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던것 같다)
불안하고 다급한 맘에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육아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사들이다가 읽게된 책이 이 책이다. 신의진님의 전작인 <현명한 부모들은..>과 <느림보 학습법>도 읽었는데, 이 책이 가장 내겐 확실하고 좋았다.
아이의 문제와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법을 제시하는 그 어느 유명한 책들보다도, 사실은 아이보다 더 아픈 그 엄마들의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처음엔 너무 내 속을 들킨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했으나 그렇게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를 들여다보면서 혼란스러웠던 것들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졌다고나 할까?
아이와 가장 밀착된 엄마로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내 죄책감과 그래서 더 힘들었던 마음들을 가만가만 다독여주고 위로해주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절실히 깨달았다.
이 책을 처음 읽은지가 꽤 돼었지만, 나는 요즘도 가끔 아이때문에 속상하거나 힘들때 이 책을 꺼내어 읽는다. 읽다보면 다시 나를 돌아보게되고, 기분좋게 이런저런 생각을 곰곰이 해본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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