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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말뚝
무지막지하게 말뚝이 박힌 벽이 소리쳤다.

˝내가 너를 괴롭힌 적도 없는데, 너는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거야?˝

말뚝이 말했다.

˝너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뒤에서 나를 세게 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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