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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쪽이 하예린의 내가 만난 파리 |  | |
| ˝하예린과 함께 파리로 떠나자˝
하예린은 물론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하예린의 탄생에서 지금까지의 일상을 모두 보아왔다. 바로 반쪽이 최정현이 그린 육아일기를 통해서다. 그 만화를 통해 나는 하예린이 양철북보다 더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는 아기였고, 받아쓰기를 싫어하며, 시시콜콜 잔소리를 잘하는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하예린이 책을 냈다. <온쪽이 하예린의 내가 만난 파리>. 어린이의 눈높이는 낮을 뿐, 결코 유치하거나 단순하지 않다. 오히려,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간과하기 쉬운 아이들의 눈높이를 충실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파리 가이드와 서양 예술 가이드로 충분히 기능한다.
체험학습 계획서 작성하기, 여행 준비 과정부터,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 피카소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팡테옹,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 쾨르 성당, 라데팡스... 파리의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유적지를 경험한 기록들이 촘촘하게 펼쳐진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처음에는 별다른 요령이 필요없다. 많이 보고,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요령의 전부다. 하예린의 파리 일기는 그런 솔직함이 돋보인다. 인상주의니 큐비즘이니 하는 추상적인 어휘보다, 어떤 작품이 자신에게 어떠한 느낌을 주는지를 담백하게 서술한다.
또, 이야기 중간중간 곁들여진 반쪽이 아빠의 만화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참으로 궁합이 잘맞는 부녀가 아닐 수 없다. 하예린의 파리 일기를 읽으면서, 여행을 하는 것, 무엇인가를 감상하는 것에 부담을 벗어버리게 되었다. 그곳에 가서 아는 만큼, 발품을 판 만큼만 보고 오면 되는 것이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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