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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새 옷
˝한 벌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스웨덴의 그림책 작가 엘사 베스코브의 대표작 <펠레의 새 옷>은 자립과 공존을 이야기한다. 한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새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스웨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살기 위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짜는 없다´는 것. 펠레는 가지고 있는 양털을 옷으로 바꾸기 위해 타인의 도움을 필요하다. 그냥 해줄만도 한데, 펠레의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은 절대로 그 일을 공짜로 해주지 않는다. 그에 상응하는 일을 시킨 후, 펠레의 요구를 들어 준다.

하지만, 이 교환에는 정의 교류가 남아 있다. 내가 너에게 한 것만큼만 해주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찾아볼 수 없다.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 펠레의 수고가 결실을 맺어, 멋진 파란색 옷이 완성되었을 때, 펠레는 자신에게 양털을 준 양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한 벌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펠레는 많은 수고를 했고, 타인의 도움도 받았다. 이 과정을 통해, 펠레는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 하며, 동시에 타인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옷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참여한 펠레는 새 옷을 무척 소중하게 입을 것이다. 물건에 대한 애착, 자원의 소중함, 주변 사람에 대한 고마움, 삶에 필요한 현실적 감각은 이렇게 배우는 것이다. 자립과 타인과의 공존. 이것은 모든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배워야 할 덕목이지만 사실 제일 가르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자립과 공존의 메시지와 함께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교훈을 준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자연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고귀함이다. 이것은 오늘날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에서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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