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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기 시대 아이들 |  | |
| ˝자연 어머니의 마음을 열 열쇠를 찾아 헤메다˝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다시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아이들의 성장담과 모험담을 버무려 이야기로 짜냈다. 인간이 곧 자연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섯 아이들은 험난한 여행을 떠난다.
이야기 구성이 치밀하기 그지없다. 쌍둥이 형제 무등과 무차의 대립, 석기 시대에 직접 다녀온 듯한 생동감있는 묘사, 상투적이지 않은 인물들의 성격, 특히 진취적이고 대범하며, 현명하게 모든 위기를 넘기는 여자 아이 새가령은 자칫 남자 아이들만의 모험담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무게 중심을 잡아 준다.
아이들의 여정은 성장의 과정과 궤도를 같이 한다. 무등은 쌍둥이 동생 무차에 대한 열등감을 떨어버리고, 우정과 사랑을 구별하는 감정적 성숙을 경험하며, 무차는 사랑하는 사람을 평등하게 지켜줄 수 있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청년으로 자라난다.
버들찬하로 대표되던 수렵 채집 사회와 바람아비로 대표되는 농경 사회와의 갈등은 아이들이 찾아낸, 두 사회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윤리를 통해 해결된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자연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며, 자연이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함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절실하게 필요한 가치다.
여행은 모험을 동반하며, 모험 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나라 석기 시대라는 점과 그 시대를 잘 고증해서 우리 식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사상의 깊이와 넓이 만큼이나 읽는 재미를 배려한 이야기 구성도 훌륭하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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