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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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나는 수레

˝옛 중국인들의 과학적 상상력˝
<하늘을 나는 수레>는 전국시대부터 명.청시대에 이르는 중국의 고전 문헌에 담긴 옛 중국인들의 여섯 가지 과학적 상상의 흔적을 발견해, ´고전 다시 쓰기´의 형태로 가공해낸 책이다.

지은이는 중국의 옛 문헌에서 비행기와 인조인간, UFO와 외계인, 컴퓨터와 의술, SF 소설 등의 원형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끝간 데 없는 과학적 상상의 세계를 엿본다.

옛 중국인들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노반이 만든 ´하늘을 나는 나무 솔개´나 언사가 만든 ´배우 인형´ 등은 오늘날의 비행기나 로봇과 그 기본 얼개가 흡사하다. 또한, ´달을 수리하는 사람´을 자칭하는 이의 입을 빌려 들려주는 달의 모습이나, 양주에 사는 조선비가 만났다는 괴인(외계인)을 묘사한 대목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은 것도 흥미롭다.

지은이는 옛 고전들을 현대적인 문장으로 입담 좋게 풀어내면서, 중국인들의 상상의 세계가 오늘날 현대 과학의 어디쯤에 맞닿아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그것이 현재의 과학과 거리가 가깝던 멀던 간에, 여러 다양한 기담(奇談) 속에는 당시를 반영한 과학적 상상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은이의 경쾌한 글쓰기를 통해 이뤄진 ´고전의 즐거운 현대화´는 단순한 고전 읽기를 넘어서, 지금까지 서구 중심의 과학적 사고에 젖어 있었던 이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 조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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