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평화랑 뽀뽀해요 |  | |
| ˝한국과 베트남 어린이들 평화와 악수하다.˝
2002년 겨울 한국의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이 베트남 푸옌성 문화통신청과 함께 개최한 ´한국-베트남 어린이 문예대회´의 수상작 70여 편을 모았다. ´한-베 평화공원´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이 대회에는 한국에서는 2000여 명, 베트남에서는 8800여 명이 참가했다.
40년 전에 있었던 베트남 전쟁을 사이에 두고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골이 파여 있던 양국의 상처는 아이들의 천진한 글과 그림으로 ´평화와 공존´이라는 아름다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시와 산문, 그림과 만화에는 한결같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아직 베트남과 베트남 전쟁을 잘모르는 한국 어린이들이 쓴 글보다, 가족이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당한 적 있는 베트남 아이들의 글이 더 생생한 감동을 준다. 가해자는 자신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지 않지만, 피해자들은 결코 그 아픔을 잊지 않는다. 우리가 일제 식민지 통치의 수탈과 폭력을 아직도 현재형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 아이들은 주로 한국에 돈을 벌러 온 베트남 노동자,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만나게 된 베트남 어린이에 대한 느낌 등을 기록했지만, 베트남 어린이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 한국과 화해를 시도한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교육 부족이 부끄러워지는 대목이다.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서도 솔직할 필요가 있다. 40년 전 우리는 국익을 위해서, 또다른 그 무엇을 위해 베트남에 군대를 파병했고, 지금 그곳에는 한국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의 후손이 살고 있다. 그때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한국과 베트남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평화를 위해서 말이다. - 류화선
by http://www.aladdi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