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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라는 일본 작가를 난 무지 좋아한다. ´냉정과 열정사이´뿐 아니라 ´호텔 선인장´, ´반짝반짝 빛나는´ 모두 다 푹 빠져 읽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에쿠니 가오리가 쓴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일관성이 아니라 아주 복잡한 미로 속에 나를 빠지게 하는 듯한 그런 느낌...

주인공인 하나코, 다케오, 리카 이 세 명을 나의 성격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다. ´이것은 소설이야´를 몇번이고 작게 외치면서 계속 책장을 넘겼다.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8년 동안 동거를 하며 사랑을 한 남자가 사흘만에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이별을 선언한다면? 음~~~

사랑과 실연 그리고 미련, 집착, 타성 그리고 자살과 변해버린 애정에 대해 나만의 무한한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머리속이 아주 복잡해질 정도로...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사귄다. 그리고 헤어진다. 만약 그 사람과 1년을 사귄 후 이별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이 1년이고, 5년을 사귀면 그 사람을 잊는데 5년이 걸린다고 나는 알고 있다. 이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며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다 읽고 났을 때 이미 내 머리속에는 내 나름대로 사랑과 실연에 관한 다른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을만큼의 에피소드와 이야기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한번쯤 사랑과 실연에 대해 푹 빠지고 싶다면 이 혼란의 늪을 읽어볼만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뒤의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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