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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비아 ...잃어버린 인형 |  | |
| ˝업그레이드 된 올리비아, 돌아오다˝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서커스 곡예사 올리비아>에 이은 패셔너블한 꼬마 돼지 올리비아의 세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사랑하는 인형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물론 모험이라고 해봤자 집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에 불과하지만.
올리비아는 다른 어린이책 주인공들처럼 결코 어른과 타협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자신의 관심을 끄는 일은 무엇이든지 달려들어 끝장을 보고, 금방 잊어버리고, 또 다른 것에 달려드는 올리비아. 게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구길 짓은 절대 사양. 어쩜 이렇게 막무가내인 캐릭터가 있을까.
빨간색과 다양한 톤의 회색을 사용한 리드미컬한 그림도 여전하고, 예민한 엄마라면 노이로제에 걸릴 듯한 올리비아의 ´찢어질 듯한´ 고함 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인형이 없어졌을 때, 독자를 빤히 바라보면서 호들갑스럽게 아우성을 치는 올리비아의 모습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어른의 입장에서 말이다)
잃어버린 인형을 찾는 것이 중심이 되긴 하지만, 책은 올리비아의 일상에 페이지를 할애한다. 이집트에서 낙타를 타는 올리비아, 남들과 다른 옷을 입고 싶은 올리비아, 피아노 연습을 하는 올리비아. 이 시리즈의 매력은 이 변덕스러운 돼지의 남다른 하루를 담아내는 바로 이런 산만한 에피소드적 구성에 있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남다르다. 특히, 앞뒤 면지에 실린 올리비아의 그림은 정말 못말리는 올리비아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며, 원하는 것은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 얻어내는 올리비아의 성격이 말 한 마디 하지 않아도 그대로 느껴진다. - 류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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