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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홀한 사기극 |  | |
| 동화 속에 파낸 역사의 진실
호메로스의「일리아스」는 단지 전래 설화일까? 그러나 쉴리만(Heinrich Schliemann)은 트로이아의 셩벽을 발견하고 발굴해 냈고, 그 후 많은 고고학자가 신화와 설화 그리고 전설을 해명하여, 그것이 실제 역사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독일의 고고학자 콜데바이는 전설의 바벨탑을 발굴했으며, 에번스는 미노타우로스의 전설적 미로 속으로 들어가 오디세우스가 바왕했던 해로를 재구성해 냈다.
「황홀한 사기극」은 그림형제가 지은 동화「헨젤과 그레텔」에 대해 게오르그 오세그가 고고학적 검증을 거쳐 밝혀 낸 이야기다. 그는 헨젤과 그레텔이 걸어갔던 숲길, 마녀가 살았던 집터의 발굴, 화덕에서 발견된 마녀의 유골 들을 발견해 내고, 17세기 마녀사냥에 의한 역사적 사실을 추적해 낸다.
카타리나 슈라더린은 제빵사였다. 그녀는 렙쿠헌이라는 빵을 발명해 내었고, 이를 알게 된 궁정의 제빵사가 그녀를 찾아가 청혼을 했다. 그녀는 그가 빵 제조 비밀을 빼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것을 알고 청혼을 거절한다. 이 궁정 제빵사 한스 메츨러로부터 끈질긴 청혼과 괴롭힘을 받던 그녀는 야반도주를 해 외딴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랩쿠헌과 꿀과자, 메르제부르거 포도 렙쿠헌 등등의 여러 가지 빵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궁정 제빵사는 질투심이 극에 달하여 그녀를 재판소에 마녀로 고발한다. 그녀는 마녀재판을 통해 무수한 고초를 받는다. 하지만 당당히 법정에 섰던 그녀는 무죄석방이 된다. 한스 메츨러는 자신의 목적이 달성될 수 없게 되자, 그의 여동생 그레테를 데리고 엥엘산에 있는 카타리나 슈라더린을 목졸라 살해한다.
이 이야기는 그림형제에 의해 미화되면서 새로운 내용으로 각색되어 동화집에 실렸다는 것이 게오르그 오세그의 주장이다. 아직 이 이야기가 어떤 전승과정을 커쳤으며, 어떤 부분에서 교훈적 의도 아래 변형, 왜곡되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게오르그 오세그는 동화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을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거증을 하고 있다. 그 과정들은 너무 정교하여 사실적일 뿐이다. 자, 과연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 아름다운 동화로 탄생되었을까
by 리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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