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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야생동물과 얘기하는 여자애 티피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야생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가의 딸티피 드그레가 쓴 글과 티피가 야생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았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광활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간 사는 동안 티피의 친구는 코끼리, 카멜레온, 표범과 같은 야생동물들이었다. 티피의 부모는 야생동물과 어울리는 티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 책에 실린 사진은 그 중 120장을 고른 것들이다.
사진 속의 티피와 야생동물들은 너무나 잘 어울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진다. 하지만 티피가 직접 쓴 글을 읽었을 때 사진은 200퍼센트의 감동으로 바뀐다. 어릴 때부터 야생동물과 함께 생활한 티피는 야생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근본적으로 착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일까?

“프랑스로 돌아온 후 나는 참새와 개와 비둘기와 고양이, 그리고 소와 말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다. 그런데 잘되지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진짜 내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아프리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는 사람과 자연이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잊어먹는 것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다음과 같은 구절은 정말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들이 아닌가?

“나는 웃는 걸 참 좋아한다. 아주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바람에 머리가 날리는 것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지프의 지붕 위에 앉아서 수풀 속을 달릴 때가 그렇다. 목이 좀 추운 게 문제지만. 그리고 친한 친구를 만나서 꼭 끌어안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힘껏 끌어안는 것도 좋아한다. 나에겐 엄마 아빠가 계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도 있다. 필요한 건 전부 가진 셈이다.”(김연수 larvatus@libro.co.kr/ 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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