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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시작인 것이 분명해
얼마전 모 일간지 사회면에 올해로 예순 다섯 살이 된 루스 앤 미너 여사 소개되었습니다.

미국 델리웨어 주지사에 공식 취임한 미너 여사에게 세계가 집중한 것은 그녀의 과거때문

이었습니다. 1936년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31세가 되던해 남편과 사별하였고

세 아들만이 남겨졌습니다. 당장생계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고교졸업장도 없던 그녀에게

변변한 직장을 얻을 기회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내 인생의 끝일까? 아니야, 난 이제

겨우 서른 한 살이 되었을 뿐이야.´ 미너 여사는 시간제 일을 하며 뒤늦게 고교에 입학했고,

대학을 마친 뒤 하루 두 곳의 직장을 다니며 세 아들을 키우는 데 혼신을 다했습니다.

늘 고군분투하던 그녀에게 마침내 희망의 빛이 찾아왔습니다. ´서먼 트리빗´ 이라는 주하원

의원의 비서로 취직이 된 겁니다. 2년후, 트리빗 위원이 주지사에 당선되자 비서였던 미너

여사를 주지사 비서관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미너 여사에게는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뛰어난 정치감각으로 직접 정계에 도전, 75년에는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하원의원 8년,

상원위원 10년의 경력을 쌓은 뒤 93년 델리웨어 주 부지사에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 아이를 키우며 주지사 비서로 일하던 평범한 어머니에서 34년이 지난

지난 2001년, 주지사의 자리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인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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