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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움 한 조각...
온밤 내
갇혀 있던 빗줄기 후-두둑
빈 가슴 한 구석
휘젓고 지나간다

총총 은하에 흐르던 별빛조차
서둘러 떠나버린 어둠 속에서
이내 잠 못 이루고
한없이 뒤척이는
꿈결같은 마음이여,

하염없이
아련함으로 쏟아지는 빗소리에
두 귀가 멀었다
무얼 찾아 헤매고 있는지
나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단지
그대 안에 있는 그리움 한 조각
아직도 내 가슴에
작은 출렁임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기억할 뿐이다

시공을 넘나들던 그리움
아, 그리움이
온밤 내
빈 가슴 한 구석을 휘젓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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