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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라잡이중국(CHINA) |  | |
| 이 책은 1995년 이지상, 김선겸, 김현희가 같이 썼던 동아일보사의 [지구촌여행]의 완전 개정판이다. 당시의 필자 중 이지상과 김현희가 개인적으로 빠지고 대신 김태희가 개정판 작업에 참여하였다. 김선겸이 상해, 화중지방, 화남지방, 서남지방, 티베트 등을 썼고, 김태희가 북경, 천진, 화북지방, 동북지방을 썼다. 그리고 준비편과 실크로드는 이지상이 썼던 내용을 바탕으로 김선겸이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였다. 이 책을 만들면서 우리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하였다. 첫째, 보기 좋은 책자가 아닌 [실제 여행에 필요한 책자]를 만들자는 것이다. 각 명소마다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신화, 전설을 찾아 함께 소개를 하였다. 또한 어떤 명소를 찾아가는 데 ‘몇 번 버스를 어디에서 타고, 몇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 어떻게 걸어가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등의 구체적인 교통편을 소개하기 위해 필자가 직접 체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좀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미 가 본 곳을 여러 번 다시 찾아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필요한 [여행 상식]과 현 중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들을 함께 수록하였다. 둘째, [우리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별로 볼 만한 곳이 아니면 아무리 명소라고 칭송을 받는 곳일지라도 솔직하게 평가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저자의 편견이 개입될 여지도 있지만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게 평가한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역사적으로 우리민족과 관련이 깊은 [동북지방]과 최근 들어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는 [서남지방]과 [실크로드 지방]에 비중을 두었다. 나아가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좀더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셋째, 책에 수록된 [지도]는 총 160여 개로 중국의 성(省), 시(市) 뿐 아니라 숙소와 관광지의 위치, 등산로를 세세하게 담고 있다. 이 지도는 중국의 대도시에 있는 서점과 기차역 부근에서 구입한 최신 지도이며, 심지어 저자가 직접 골목을 누비며 그린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사진]은 모두 850여 장이 담겨있으며, 문화 유적지 뿐 아니라 중국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담아내고자 하였다. 또한 각 지역의 호텔과 저렴한 숙소의 사진도 함께 수록이 되어 여행자가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명소 입장료, 숙소비, 교통편의 요금]이 2002?03년의 최근 가격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국 여행 책 가운데는 몇 년 지난 요금을 여전히 수록하고 있어, 현지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가격 차이에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단, 매년 높은 경제 성장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는 중국의 현실을 감안해주기 바란다. 또한 [숙소]의 경우 고급숙소, 중급숙소, 배낭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숙소의 차등화를 두었지만 외국인이라면 우선 바가지를 씌우려는 호텔이 많음을 주의하도록 하자. 이런 원칙을 가지고 제작에 임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좀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어 사랑 받는 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좋은 여행서는 여행자들의 시간, 돈, 에너지의 낭비를 줄이면서 낯선 곳에서 자신과의 만남, 현지인과 여행자들과의 만남에 작은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배낭에 담고 가는 여행자들 모두 ‘배움과 만남, 즐거움과 추억이 있는 중국 여행’이 되기 바란다.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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