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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뛰어넘기
´레밍´이라 불리는 나그네쥐는 죽을줄 알면서도 매년 주기적으로 절벽으로 뛰어내린다. 옛날 네안데르탈인들은 동굴밖으로 나가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동굴에서만 생활했다. 울타리 속의 양들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걸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받아들인다. 단지 자기가 그 재수없는 양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이같은 상황은 조직에도 적용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 하기를 바라는 조직에는 반드시 레밍이나 네안데르탈인, 혹은 양떼같은 속성이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학습이다.
절벽자살을 그만두고 동굴밖의 세상을 보고 늑대를 물리칠 궁리를 하려면 학습이 필요하다. 최근 바다출판사가 펴낸 데이지드 허친스의 ´레밍 딜레마´ ´네안데르탈 인의 그림자´ ´늑대 뛰어넘기´는 학습조직의 본질과 방법론을 유쾌한 우화로 들려주는 시리즈다.
레밍 딜레마 ´레밍 딜레마´에서 저자가 가르쳐주는 것은 비전의 필요성이다.
레밍들이 절벽 뛰어내리기를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상들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다.
우화를 들여다보자. 늘 벼랑으로 뛰어내리는 조상들에게 회의를 느낀 한 마리의 쥐가 등장한다. 이 레밍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조하는 쥐들을 모아 벼랑점프를 반대하는 모임을 결성한다. 벼랑점프를 하지 않고 반대편 초원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던 쥐 들에게 반대편 초원의 나무 한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그들은 고무줄 새총의 원리를 적용한다. 나무에 팽팽한 줄을 연결하고 자기몸을 묶어 절벽 건너편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작전은 성공했고 그날 이후 어떤 쥐도 벼랑으로 뛰어 내리지 않았다. 조직의 비전과 가치와, 방법론이 변한 것 이다. 이 우화는 현실적인 비전과 방법론이 조직내에서 학습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페달을 돌려야만 불이 들어오는 자전거 전조등을 생각해보자. 자전거를 1단 기어에 놓고 완전히 지쳐 쓰러질때까지 미친듯이 페달을 돌려봐야 불빛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어를 10단으로 바꾸면 편안하게 달리면서도 훨씬 밝은 불빛으로 자신과 이웃까지 밝힐 수 있는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 아주 먼 옛날 동굴속에 다섯명의 원시인이 살았다.
그들은 동굴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고 철석같이 믿으며 평생 동굴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동굴안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전부라고 믿고 사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 원시인이 동굴밖의 세상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결국 밖으로 나온 원시인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고 자기들이 어쩌다 동굴이 전부라고 믿으며 살게 되었는지도 깨닫는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사고모델(Mental Model)´이다. 사고모델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뜻한다. 중요한 것은 이 사고모델이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자. 전세계 시계산업을 오랫동안 석권했던 스위스 시계회사들은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똑딱거리는 기계장치여야 한다´는 사고모델을 오랫동안 바꾸지 않았다. 결국 스위스의 시계산업은 전자시계를 앞세운 일본에 뒤지고 말았다.
늑대 뛰어넘기 평화로운 초원에서 풀을 뜯는 한 무리의 양떼가 있다.
겉으로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그들은 늘 공포에 떨고 있다. 주기적으로 운 나쁜 양 한마 리가 늑대밥이 되고 있었기때문이다. ´오토´라는 이름의 한 마리 진보적인 양이 문제를 제기한다. 도대체 왜 우리가 앉아서 늑대밥이 되어야 하는가? 이 우화는 학습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변화해야하는 행동영역을 설명한다 . 오토가 주장하자 동조하는 양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늑대´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늑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늑대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배워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이들은 자기들이 늑대에 대해 알아낸 지식을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기 시작한다.이런 식이다. 양들은 비가 오는 날보다 건조한 날 늑대가 더 많이 울타리로 들어온다 는 사실을 알았다. 수영을 못하는 늑대는 울타리 밖의 개울물이 말라서 울타리 밑으로 공간이 생기면 침입했던 것이다. 양들은 둑을쌓아 울타리 밑의 공간을 없앴다. 양들은 이제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by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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