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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 |  | |
| 다들 알 듯이 존재하지 않는 곳을 말하는 유토피아. 1. 만남 이 책에 대한 정보의 입수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나 그럴테지만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는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만나게 된다. 그렇게 저자와 제목만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가 이 기억을 환기시켜 준 것은 불과 몇달 전의 일이다. ´찬찬히 한번 읽어보자´ 하고 읽어 내려갔다. 2. 시대에 걸맞지 않는 혁명적 발상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요사이 이슈가 되는 여러문제들. 특히 나의 관심분야 즉, 형사정책적 입장에서 보았을 때 특별예방사상에 입각한 모어의 견해들과 논리전개는 참으로 대단했다. 지금에 와서야 학문적인, 실무적인 논의와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당시의 시대에 이런 견해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었다. 3. 비판 모어가 그리고 있는 이상향 유토피아는 정말 현실성이 없었다. 이것은 유토피아라는 말 자체가 알려주 듯, 모어가 감안했던 비판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다. 내가 경계하는 것은 바로 유토피아의 ´획일성´이다. 이러한 것은 이후 역사를 통하여 충분히 증명 된 만큼 무서운 개념이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이러한 획일성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유토피아의 관리들은 이러한 획일성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모어의 전제였지만, 이러한 획일화 된 사회는 결코 이상향일 수 만은 없는 것이다. 4. 마침 나의 짧은 견해로 토마스 모어라는 고도의 지적인 친구를 비판 아닌 비판조차 할 수 없음이 맞다. 다만 나의 식견이 좁아 터진 고로 유토피아란 작품을 환전히 이해하지 못한 면이 있음일 것이다. 그의 걸작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히며, 좀 더 완전한 이해를, 곡해 없는 완전한 이해를 위해 한번. 두번. 그리고 몇번이든 이 책을 더 읽고 나서 충분히 사유하고 난 연후에 다시 이 책을 평해보고자 한다.
by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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