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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징폭력과문화재생산 |  | |
| 과학의 눈부신발전과 혁신의소용돌이가 장악한 21C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이게도)우린 수세기전의 조상들이 비참하게 경험한 바 있는 ´봉건제도´의 잔재를 고스란히 되새김질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사회´라고 우린 배워왔고 또 모두들(정치인들과 일부 권력계층들!) 그렇게 얘기하고, ´또다른´ 모두가(철저히 정복당한 피치자들!) 그렇게 믿고 있기때문에 대한민국사회는 지금 그러한 거짓된 불문율에 희생되어 보이지않는 상처를 입은체 비틀거리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비단 대한민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프랑스사회학자 부르디외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또 그것을 상징권력, 상징폭력등의 개념으로 정의내리며 (부르디외가 크게 공헌한 또 하나의 영역인 ´사회´언어학을 토대로하여)´언어´라는것의 힘, 또 그것이 현대의 계층, 계급사회에서 가지는 엄청난 가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명하고 명쾌한 답변을 하기위해 본 저서를 집필한것이리라...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번역´이란것이 가지는 불가피한 한계점.. 그리고 그러한 ´약점´이 이 책에서처럼 확실히 드러나보이는것도 드물었던것같다. 전체적으로는 책의 제목에 부합하는 내용들로 전개되어가고있긴하지만 언어학의 원론적인것들을 다룬 부분에선 방대한 주석들과 꼬릿말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가뜩이나 읽어나가기 난해한 내용인데)읽는내내 식은땀을 흘렸을정도였다. 물론 주석과 꼬릿말들이 달려있는 자체를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꼬집어 말하는것이다. 간단하고 알기쉽게 설명할 수 있는 문장도 불필요한 접속사와 조사들로 끝없이(?) 이어져 내용의 통일성이 없고 일목요연한 맛도 없이 단지 ´나열식´에 그치고 있어 안타까웠다. 결국엔 다시 나 자신이 이 책을 완전히 이해를 하지못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것 같은데 그 이전에 이 책의 ´수준´과 난해한 ´번역´의 탓도 과감히 언급해두고싶다.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공모´속에서 발전되고 뿌리내려나가는 소위 ´지배이데올로기´라는것은 지배계층이 만들고 배포하는 ´그들만의언어´, 그 확고부동한 성역이 있기에 가능한 현대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깊이있게 짚어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인정하는바이다. 그리고 하이데거와 사르트르, 맑스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었다는데서도 부차적인 본저서의 의미를 짚어봄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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