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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첫사랑
마리아 페리스트 : <황태자의 첫사랑>

역자 : 왕수영 / 출판사 : 청목사;(도) / 출판년월(초판) : 1994/5 / 쪽수 : 194

<황태자? 혹은 어느 청년>
이 책을 읽게 된 건 오로지 제목에 이끌려서였다. 황태자의 사랑 이야기라. 난 이런 류의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얼른 책을 구입했다.
그러나 웬걸. 단순히 이 책은 황태자의 사랑 얘기만은 아니었다. 황태자이기 이전에 한 청년인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한 걸음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독일의 황태자인 주인공 칼 하인리히는 성 안에서 생활을 하다가 1년간 하이델베르크로 유학을 가게 된다. 거기서 그는 황태자로서의 삶이 아닌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한 학생의 모습으로 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사랑도 하게 되고. 황태자는 자신이 그 동안 얼마나 갇힌 삶을 살았으며 삶을 경험해 보지 못 하였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러나 대공의 병환으로 인해 하이델베르크를 떠난 그는 결국 하이델베르크로 수년간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대공이 죽고 그가 즉위한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차가운 사람이 되어 성 안의 삶을 염세적으로 바라보며 하이델베르크를 그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결심을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떠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재회를 하며 그리고 하루만에 이별을 하며 이 소설은 끝이 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핀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같은 또래의 황태자의 눈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경험해야 할 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줬다. 황태자의 고민처럼 대세에 순응하느냐, 자신의 의지대로 하느냐라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은 우리들 누구에게나 자주 닥치는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런 하나하나의 결정들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이 결정되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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