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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 스민 시간만큼
가슴속으로 디밀어 넣던
몸살난 언어들 모두
너에게 주고픈 사랑이었다

유난히 속마음
티내고 싶던 날에는

근사한 꽃다발 같은
언어를 꺾어 주려고
마음 못살게 굴며
언어의 꽃밭
종일 뒤진 적도 있었는데

사랑도 가끔 이렇게
체온을 잃고 아픈 날이 되게 한다

챙겨 둔 그리움 행여
새어 나갈까봐
그동안 마음 살점 뜯어서
딸려 보냈던 언어와

지독한 그리움으로
마음 못살게 굴던 시간들
전부 꺼내
다시 먹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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