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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친구 |  | |
| 존 어네스트 스타인벡 : <두 친구>
역자 : 안의정 / 출판사 : 맑은소리 / 출판일 : 1998/7/15 / 쪽수 : 190
˝내겐 자네라는 혹이 딸려있지. 자넨 자네 밥그릇만 챙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밥그릇까지 망가뜨리고 있어. 자네 덕분에 난 늘 이리저리 떠돌 수밖에 없지˝
˝그래 잊어 버렸겠지. 자넨 언제나 깜빡하지 나는 그걸 항상 일깨워 줘야하고.˝
˝아 모르겠어. 어쨌든 짝을 지어 다니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 그 바보 같은 친구하고 자네처럼 영리한 사람이 같이 다니는 게 수상해 보일 수밖에˝
˝곁에 가까운 이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바보가 되지. 같이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그저 같이 있어만 주면 되는 거야˝
˝난 처음부터 알고있었어. 그것이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그녀석이 하도 그이야기를 듣고싶어해서 이야기를 해주다가 나도 차츰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거지.˝
여기까진 책에 있는 일부분의 글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친구´, 그것도 ´두 친구´. 제목부터 호감이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어린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든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친구가 호주로 유학을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중요성을 여기서 너무 자세히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달라˝
˝왜냐하면 내겐 자네가 있고, 자네에겐 내가 있기 때문이지.˝
주인공의 친구는 이 말을 좋아하고 듣고싶어합니다.
그렇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난 저 아이에게 못 미친든가, 언제부턴가 열등심을 느끼게 됐다면 꼬옥 읽어보세요. 어떤 친구라도 좋습니다.
이 책의 끝은 조지가 레니를 죽이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건 어떤 의미의 이야기일까. 끝까지 그들은 조지는 그게 이루어지지 못할 이야기임을 알면서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레니가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해 줍니다. 농장에서 토끼를 기르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너에겐 내가 있고, 나에겐 네가 있고, 그래서 우리는 다르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레니는 인생의 끝을 맺습니다.
읽을 만한 가치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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