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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염색체
로빈 쿡 : <6번 염색체>

역자 : 김원중 / 출판사 : 열림원 / 출판일 : 2000/6/30 / 쪽수 : 352


로빈쿡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6번 염색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였다. 6번 염색체라...
로빈쿡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알겠지만 로빈쿡의 의학소설은 거의가 잘못된 의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꼬집는다.
우선 이 <6번염색체>는 그전의 책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 다른 책도 그랬듯이 이 <6번염색체>에도 이상한 조짐을 알아채고 조사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부검할 시체가 없어진 데에 의문점을 두고 자체적으로 수사를 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그 시체가 없어진 것이 장기이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국엔 그 장기이식이 된 곳의 출처를 알아내어 사건을 해결하고 일을 마무리 짓는다.
이 <6번염색체>는 다른 의학소설보다는 애매한 점이 많다. 소설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초반에는 헷갈리고 재미가 없다. 그 이유는 소설을 보면 알겠지만 연구실과 부검실의 사람들을 저자는 왔다 갔다 하면서 조명한다. 그러니까 한쪽에 적응하고 아, 그럴 때면 다시 이쪽으로 옮기고 그리고 스토리 라인도 약간은 일반인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침팬지도 아닌 유사동물인 보노보라는 동물에 6번염색체를 복제시켜서 이식하고 그거를 사람들에게 공급한다는 아직은 몸에 와 닿지 않는 라인이다.
그래서 난해한 면도 있지만, 1권의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흥미진진하다. 아무래도 처음엔 적응 못하다가 나중이 되면 아, 하면서 적응이 되어서인 것 같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100% 이해가 되면 진부한데 오히려 난해해서 한번 더 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다. 소설 표지에 보면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 것처럼 보노보에게 DNA염색체를 이식시킨 사람들은 결국에 후회한다. 이것은 아마도 신에 대한 저항이 아무런 소용이 없고 결국엔 실패만 자초한다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미로라고 할 수 있다. 가는 과정은 어렵지만 끝에 출구에 도달하면 한없이 경쾌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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