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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나? 늘 너 생각하는데...
*** 모르나? 늘 너 생각하는데.. ***


4/5일..

식목일 저녁에는 비가 내렸다..

植樹들이 발을 뻗기에 부드러운 흙이 되도록..

도톰히 쌓아준 옥토도 쓸려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툭툭´소리내며 비가.. 왔다..

그 날 하늘에선 번개를 번쩍였고

갑자기 껌껌해지는 날씨 때문에 ˝지구멸망˝의 느낌이

잠시 스쳤어도

왠지 가끔의 ´외도´같은 유혹이

피부에서 부터 스며들어 빠르게 심장까지 다달아

뭉쳤다 다시 퍼지는 알싸한 흥분이되어

밖으로 나가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래서.. 부른 사람..

한 번은 봐야할.. 또 그러고 싶은.. 사람에게

아까 도착했던 메세지를 다시 확인하고서 전화를 했다.


방청소를 하고 빨래도 해야한다며 대충 둘러대서

약속시간을 느릿하게 늘려잡고 거울을 보고 앉아

화장을 천천히 하면서... ´왜.. 나간다 했을까?..´

풀어진 태옆처럼 기운 빠진 느낌을 주는 이건 뭐지...


....


단순하게.. 결론 짓고 말았는데 그게.. 후후..


´난 딸기를 (무쟈게 ^*^)*먹고 싶은데..

지금은 포도 밖에 없네..´ 라고..

물론 좋아하는 과일 중에는 포도, 딸기, 수박..

모 이런 것들이 있고..

거기에 순위를 붙여 놓고 먹는건 아니지만

내게 ´지금´ 필요한건 딸기라는 그 이유였다.



나의 딸기는.. 아주 예민하다..

즐거워하는 포도 옆에서 자꾸.. 너 생각이 났다..

불 필요한 에너지 소모인줄 알면서도..

나는 그렇게 쓸모 없는 일을 하고 있던거다

사람들이 말하는 얘기 중에 신발끈이 풀어지면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는 중이라던 걸

생각해 내고서.. 이런 끈질긴 불량 에너지소비가

너의 신발 끈이라도 풀어낸다면 하고

큭큭.. 속으로 웃었더랬다.


그런 얼굴을 봐버린 포도는 또 한 예리함으로

그 웃음의 이유를

명확하진 않아도 알아차렸는지

안스럽게도.. 따라 웃어버렸다.

반면.. 그것이 그런 태연함과 여유를 보인 포도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는 집게 역할을 했다.



누가 그랬다.. 절대적인 사랑이

유일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냐고..

..

나의 대답은 ´마르지 않는 우물´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은 딸기 때문에.. 숨을 쉰다..


- 하이텔 광고동 라벤더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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