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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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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  | |
|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슴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이런 아침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토요일, 월요일..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멀리 떠난다던 선배 카피라이터는..
갑자기 걸린 피티 때문에..
끊어논 표를 반납하고..
다시 회사로 나왔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유난히도 안되어 보입니다...
이런 날은...
비가 엄청 퍼붓는날...
차에서 튀어나와..
미친듯이 춤을 추었다고..
배시시 웃으며 말하던..
너무나 이뻤던 그 아이를 그려보며..
15살 어린애였을 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좋았던 그 친구와 손잡고...
5구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갔던...
그 작은 기억도 소중해집니다...
<블루>의 승표처럼..
여자들만의 감성고리를 지닌듯한..
유희열의 맑은 목소리를..
종일 듣고 싶은 날입니다...
이런 날은..
말이죠....
- 99년 4월 10일.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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